연구 개요
현재 연세대학교 BLISS Lab을 이끄는 서정목 교수가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나노바이오소자연구실(Nanobio Device Laboratory) 소속(현 주소: Brigham and Women's Hospital, Harvard Medical School 및 Harvard-MIT Division of 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으로 공저자로 참여한 종설로, 극한 젖음성을 지닌 자연 표면을 인공 소재로 구현하는 방법과 이를 생의학에 활용하는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표면 화학과 마이크로·나노 구조를 세포 패터닝, 3차원(3D) 스페로이드 배양, 오염 방지 의료기기, 개방형 액적 미세유체, 고속 세포 분석 응용과 연결했습니다.
연구 배경
초친수·초소수 표면은 자가세정 섬유, 김서림 방지 창, 부식 방지 코팅, 항력 감소, 물 수송 등에 쓰일 가능성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표면 화학과 구조로 젖음성을 조절하면 기존 배양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하는 세포 미세환경과 세포-기판 상호작용도 만들 수 있지만, 저자들은 생의학 분야에서 이러한 표면의 역할과 응용을 다룬 보고가 적다고 지적합니다.
종설의 구성
종설은 먼저 Young 식과 Wenzel·Cassie-Baxter 모델로 젖음 원리를 설명하고, 물 접촉각(CA)이 150°를 넘는 표면을 초소수 표면으로 정의합니다. 이어 자연 모델별로 제작 전략을 짝지어 소개합니다. 발수성은 왁스로 덮인 계층 구조의 연꽃잎, 물 부착성은 장미 꽃잎, 이방성·단방향 젖음은 벼 잎과 모르포 나비 날개, 패턴 젖음과 물 포집은 나미브 사막 딱정벌레, 윤활액 주입 미끄러운 표면은 네펜데스 벌레잡이통풀을 모델로 하며, 온도·빛·곡률·기체에 따라 부착성이 바뀌는 표면도 다룹니다.

평탄한 표면과 Wenzel·Cassie–Baxter 상태에서의 물방울 접촉을 비교한 리뷰 도식입니다.
Sera Shin, Jungmok Seo, Heetak Han 외. “Bio-Inspired Extreme Wetting Surfaces for Biomedical Applications”. Figure 2. DOI: 10.3390/ma9020116. CC BY 4.0. 그림 내용은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종설이 다룬 범위
3절은 생의학 응용을 다섯 영역으로 나눕니다. 세포-세포·세포-재료 상호작용 연구를 위한 세포 패터닝, 현적 배양을 이용한 기능성 세포 스페로이드 형성, 의료기기용 항균·항혈전 표면, 개방형 액적 기반 랩온어칩, 세포·생체재료 고속 분석입니다. 각 영역에서 대표 연구의 세포 종류, 실험 조건, 보고된 결과를 요약하고, 마지막에 과제와 향후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종설의 주요 정리 내용
제작 사례로는 급속 열처리(1000 °C) 후 물 접촉각이 0에서 154°로 바뀐 수직 배열 실리콘 나노와이어(Si NW) 표면과, 공기와 H2 분위기에서 액적 부착성이 전환되는 Pd 코팅 Si NW 배열을 소개합니다. UV로 부착성을 전환하는 방식은 UV가 효소, 세포, 화학물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물학적 응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포 배양 분야에서는 초소수 기판의 친수 패턴에서 이웃 점 사이 간격이 250 μm 미만일 때 세포 간 직접 소통이 일어난 연구, 알지네이트 기반 하이드로겔 24종 조성 선별, 폴리도파민(pDA) 패턴 현적 배양에서 중간엽 줄기세포 스페로이드의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분비가 스피너 플라스크 배양보다 약 300% 높고 쥐 췌도세포 스페로이드의 포도당 반응 민감도가 약 200% 향상된 연구를 정리했습니다. Pd 코팅 Si NW 배열에서는 세포 밀도(1.25, 2.5, 5.0 × 10^5 cells/mL)와 배지 부피(10, 15, 20 μL)로 인간 지방유래 줄기세포 스페로이드의 크기를 조절했고, 4일 배양 후에도 생존율이 유지되었습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S. aureus와 P. aeruginosa 부착을 각각 99%, 98% 줄인 초소수 제로겔 코팅, E. coli 배양 24시간 후 폴리스타이렌(PS)과 폴리에틸렌(PE)에서 집락형성단위(CFU)가 100개 미만이고 폴리카보네이트(PC)에서는 세균이 자라지 않아 평판 PS·PC의 100,100 CFU, 평판 PE의 25,800 CFU보다 크게 적었던 구조화 고분자 표면, 일주일 이상 생물막 축적을 막고 폴리에틸렌글리콜 표면보다 세균 부착을 96%–96.6% 줄인 미끄러운 표면, 생체 내 8시간 흐름 후 관 내 폐색성 혈전을 줄인 고정 액체 과불화탄소(TLP) 코팅이 인용되었습니다.
액적 미세유체와 선별 분야에서는 윤활액(17.1 mN/m)보다 표면장력이 큰 유기용매를 다루며 반응 수율을 4 mL 바이알의 52.1%에서 70.3%로 높인 pDA 패턴 미끄러운 소자, 액적 상태에서 10−5 M, 증발 후 10−15 M의 R6G를 검출하고 형질감염 효율 78.8% ± 0.5%로 수동 혼합(70.0% ± 1.9%)보다 높았던 진공 구동 초소수 PDMS 플랫폼, 몇 분 만에 최대 85,000개 하이드로겔을 만든 배열, 36가지 생체재료 조합을 Wistar 쥐 피하에 이식한 초소수 지지체를 소개합니다.
남은 과제
저자들은 생체모방 젖음 표면의 생의학 응용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배지와 계속 접촉하면 단백질이 흡착되고 액체가 마이크로·나노 구조로 스며들어 젖음 특성이 바뀌므로 표면 내구성과 장기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방향으로 자가치유·자극응답 복합재, 생화학 물질을 포집·방출하는 표면, 스프레이 코팅·스탬핑·3D 프린팅을 이용한 대량 제작을 제시했습니다.
함께 읽을 연구
Bioinspired self-repairing slippery surfaces with pressure-stable omniphobicity
윤활액을 유지하는 다공성 표면인 SLIPS는 이 리뷰의 젖음 설계를 비교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초록을 참고한 소개RESEARCH NEWS
연구 소식
해설에 사용한 자료
이 해설은 Europe PMC의 공개 전문(PMC5456462)과 그림 설명을 바탕으로 출판사 게재본 PDF와 대조해 작성했으며, 종설이 인용한 개별 연구는 읽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