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개요

현재 연세대학교 BLISS Lab을 이끄는 서정목 교수가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하버드-MIT 보건과학기술 프로그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재직하던 시기에 공저자로 참여한 종설입니다. 약물전달용 나노소재의 발전 과정과 그중 임상시험 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른 소재를 정리했습니다. 무기·고분자·지질 기반 운반체를 다루고 FDA 승인 나노의약품을 연도순으로 정리했으며, 당시 200개 이상의 신규 나노소재 제품이 임상 단계에 있었다고 밝힙니다.

연구 배경

나노소재는 표적화로 기존 투여 방식보다 전신 독성을 줄일 수 있고, 체내 순환 시간, 용해도, 세포 내 전달도 개선할 수 있어 약물전달에 쓰입니다. 종설은 많은 운반체에서 분해 속도와 체내 분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임상 적용이 어렵고, FDA 승인 성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종설의 구성

종설은 소재 종류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기 나노입자(금, 산화철, 실리카, 양자점)는 합성, 표면 개질, 진단·치료 용도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고분자 나노소재는 고분자-약물 접합체, 고분자 나노입자, 미셀, 나노겔, 덴드리머로 나누어 자극 응답형 설계를 중심으로 다루고, 지질 기반 운반체는 초기 리포솜 합성부터 화학적 적재, 장기 순환, 표적, 자극 방출형 리포솜까지 정리합니다. 탄소 기반 나노소재는 다른 문헌에서 다루었다는 이유로 제외했습니다.

종설이 다룬 범위

소재별로 대표 연구와 함께 크기, 표면 화학, 방출 조건, 체내 제거처럼 전달을 좌우하는 특성을 정리합니다. 그림 1은 초기 나노소재 이용부터 현재 응용까지의 연표를 보여 주며, 여기에 실린 소재가 모두 승인된 것은 아니라고 명시합니다. 표 1은 FDA 승인 나노의약품의 승인 연도와 적응증, 소재 구성, 전달 기전을 정리하고, 별도 절에서 승인·임상 단계 제품을 무기·고분자·리포솜 계열로 나눈 뒤 승인 과정의 장애 요인을 논의합니다.

종설의 주요 정리 내용

무기 운반체 가운데 초상자성 산화철 나노입자(SPION)는 승인된 무기 나노의약품의 핵심으로 소개됩니다. 에피루비신을 전달하는 산화철 제형은 1996년 1상 임상에 들어갔으나 대부분의 입자가 간에 축적되어 실패했고, 조영제 Feridex와 GastroMARK는 세포독성 때문에 각각 2008년과 2012년에 철수되었습니다. Feraheme(페루목시톨)은 2009년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빈혈 치료제로 승인되었는데, FDA 승인 절은 덱스트란 코팅으로, 산화철 절과 표 1은 폴리글루코스 소르비톨 카복시메틸에테르 코팅으로 적고 있습니다. 표면 화학은 단백질 흡착에 큰 영향을 주어, 인용 연구에서 음전하 폴리비닐알코올(PVA) 코팅 SPION의 단백질 흡착은 22%로, 양전하·중성 입자의 36%, 41%보다 낮았습니다. 15-nm 아미노실란 코팅 SPION인 NanoTherm은 유럽에서 교모세포종 소작용으로 승인되었고, 금-실리카 나노쉘(AuroLase)은 1상 임상, 실리카 기반 Cornell dot은 1상 임상을 마친 단계였으며, 양자점은 중금속 함유와 체내 제거 문제로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고분자 운반체는 지속 방출형에서 자극 응답형, 다기능형으로 발전한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대표 자료로는 락타이드:글리콜라이드 비율 90:10과 70:30의 PLGA 나노입자가 3개월 뒤 미토마이신 C를 각각 30, 70 wt.% 방출한 결과와, pH에 따라 끊어지는 결합을 가진 독소루비신-덴드리머 접합체가 96시간 동안 pH 7.4와 5.5에서 약물을 각각 5%, 60% 방출한 결과가 있습니다. 저자들은 미셀이 초기 급방출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자극 응답형 미셀의 체내 거동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약 100–200 nm 크기의 나노겔은 임상시험에 이른 사례가 적고, 덴드리머는 합성이 복잡하고 대량생산 방법이 없어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정리합니다.

FDA 승인 제품은 대부분 고분자와 리포솜 계열입니다. 종설은 최초의 PEG화 약물인 Adagen(1990), 알부민-파클리탁셀 나노접합체 Abraxane(2005), 리포솜 제제 Doxil(1995), DaunoXome(1996), DepoCyt(1996), Marqibo(2012), Onivyde(2015)를 소개합니다. 일부 연도는 본문과 표 1이 다른데, DepoCyt는 표에서 1999년과 2007년으로, Abraxane의 췌장암 적응증은 표에서 2013년, 본문에서 2014년으로 적혀 있습니다. 저자들은 투과성·체류 증진(EPR) 효과에 의존하는 수동 표적화를 승인의 제한 요인으로 보고, 임상시험 중인 능동 표적·온도 감응 리포솜을 소개합니다.

승인의 장애 요인으로는 효능·독성·안전성 시험의 표준화된 절차 부족과, 학계 제형을 우수 제조 관리 기준(GMP)에 맞는 공정으로 확장하기 어려운 점을 들며, 이를 위해 PRINT(비젖음 주형 입자 복제)와 동축 난류 제트 혼합기가 도입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마우스에 동시에 투여한 뒤 조직에서 회수한 바코드를 시퀀싱해 분포를 비교하는 DNA 바코드 나노입자와 장기칩 모델을 체내 분포·독성 연구 도구로 제시합니다. 저자들은 다성분 나노소재, 필요 시 방출, 생분해 제어, 혈뇌장벽(BBB) 통과 전달, 유전자 편집 도구의 나노입자 전달에서 진전을 기대합니다.

남은 과제

종설은 임상 가능성이 있거나 FDA 승인을 받은 소재로 범위를 한정했고 탄소 기반 나노소재는 제외했습니다. 저자들은 자극 응답형 미셀의 체내 거동이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BBB를 통과하는 약물 표적화는 지난 20년간 진전이 적었다고 지적합니다.

함께 읽을 연구

해설에 사용한 자료

이 해설은 종설의 출판사 게재본 PDF(표 1과 그림 설명 포함)를 바탕으로 했으며, 종설이 인용한 개별 연구는 읽지 않았습니다.

DOI: 10.1016/j.nantod.2017.06.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