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개요

현재 연세대학교 BLISS Lab을 이끄는 서정목 교수가 당시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나노바이오소자연구실(Nanobio Device Laboratory) 소속으로 공저자로 참여한 연구로, 나노와이어(NW) 용액을 증발시켜 이방성 식각한 미세 음각 구조에 실리콘(Si) 나노와이어를 정렬하고, 정렬된 배열을 유연 기판에 옮겨 인쇄했습니다. 저자들은 이 공정을 직접 그라비어 인쇄라고 부릅니다. 탈이온수(DI water)에서는 나노와이어의 약 95%가 음각 영역에 모였고, 플라스틱 기판 위 하부 게이트 나노와이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FET)는 17.1 cm²·V⁻¹·s⁻¹의 정공 이동도를 보였습니다.

연구 배경

모세관·대류 조립을 비롯한 용액 기반 나노와이어 조립법에는 용매 증발 단계가 있으므로, 증발 중 부유한 나노와이어의 움직임이 최종 위치를 결정합니다. 기존 접촉선 기반 방법에서는 나노와이어가 용매와 기판의 접촉선에서만, 그리고 접촉선과 평행하게만 정렬되어 만들 수 있는 배열 패턴이 제한되었습니다.

설계와 접근

수용액 무전해 식각(AEE)으로 만든 Si 나노와이어를 극성 또는 비극성 용매에 짧게 초음파 분산한 뒤, 미세 음각 구조가 있는 Si 기판에 떨어뜨립니다. 음각 구조는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으로 식각해 54.7° 경사의 Si(111) 면을 가집니다. 증발 중 내부 유동이 나노와이어를 구조 쪽으로 운반하고, 엔트로피성 고갈 인력이 나노와이어를 모서리에 붙잡습니다. 인쇄 단계에서는 단단하고 접착력이 낮은 폴리디메틸실록산(PDMS) 스탬프로 홈 밖의 나노와이어를 제거하고, 부드럽고 접착력이 높은 PDMS 스탬프로 정렬된 배열을 떼어 낸 뒤, SU-8 에폭시 층으로 인듐주석산화물(ITO) 게이트와 원자층증착 Al2O3 유전막이 있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기판에 접합합니다.

평가 방법

극성 용매(탈이온수, 아이소프로필알코올, 메틸알코올, 아세톤)와 비극성 용매(클로로폼, 톨루엔, 염화메틸렌)에서의 조립을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비교했고, 증발 과정은 실시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습니다. 폭 5~30 μm의 선 패턴에서 정렬 각도를 측정했고, 150 μm × 150 μm 절두 피라미드 구조에서 순차 퇴적을 SEM으로 살피고 미세 음각 구조에 조립된 배열의 단면을 집속이온빔으로 관찰했으며, 나노와이어의 지름과 길이를 측정해 고갈 상호작용을 모델링했습니다. 채널 길이 약 8 μm의 하부 게이트 FET는 드레인-소스 전압 5 V에서 전달 특성을 측정하고, 출력 곡선도 측정했습니다.

연구 내용과 주요 결과

음각 영역에 위치한 나노와이어의 비율로 정의한 조립 선택도는 탈이온수에서 약 95%, 클로로폼에서 약 32%였습니다. 극성 용매 중에서는 탈이온수의 선택도가 가장 높았고, 비극성 용매에서는 나노와이어가 무작위로 놓였습니다. 극성 용액에서는 나노와이어의 약 73% 이상이 선 방향과 10° 이내로 정렬되었습니다. 선폭이 나노와이어 길이보다 작을 때(10 μm 이하) 정렬이 유지되었고, 선택도는 선폭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실시간 관찰에서 극성 용액 속 나노와이어는 활발히 움직여 홈으로 이동했지만, 비극성 용액에서는 움직임이 훨씬 제한되었습니다. 저자들은 이를 증발 방식의 차이로 해석했습니다. 극성 용액에서는 접촉선 쪽 바깥 방향 유동을 만드는 고정 접촉선 모드에서 주로 조립이 일어났고, 비극성 용매에서는 접촉선이 움직이는 모드가 우세했습니다.

유동만으로는 약 95%의 선택도를 설명할 수 없어, 저자들은 150 μm × 150 μm 절두 피라미드 안의 퇴적을 살폈습니다. 지름이 큰 나노와이어가 먼저 모서리를 따라 핵을 이루고 작은 나노와이어가 뒤따라 쌓였습니다. 나노와이어의 지름은 25~940 nm, 길이는 2.5~15 μm였으며 평균 190 nm/5.5 μm와 600 nm/9 μm의 두 집단으로 나뉘었습니다. 고갈 인력 모델로 계산한 결과, 큰 나노와이어가 홈 끝에 핵을 이룰 때 자유에너지가 8.6 kBT 감소해 열에너지보다 훨씬 컸습니다.

단단한 PDMS 단계에서 불필요한 나노와이어의 80% 이상이 제거되었고, 인쇄된 패턴은 Si 나노와이어 한두 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PET 위 하부 게이트 FET는 p형 특성을 보였으며, 점멸비 약 2.6 × 10⁵, 문턱 아래 기울기 500 mV/decade, 전달컨덕턴스 92 nS, 문턱전압 2.1 V, 정공 이동도 17.1 cm²·V⁻¹·s⁻¹을 나타냈습니다.

남은 과제

출력 곡선에는 뚜렷한 포화 영역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자들은 복잡한 나노와이어 네트워크에서의 캐리어 산란, 나노와이어의 큰 표면 거칠기, 나노와이어와 전극 사이 잔류 고분자로 인한 불량한 접촉을 가능한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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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에 사용한 자료

이 해설은 출판사 PDF 본문과 실험 절, 그림 설명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보충자료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초록은 95% 선택도를 전사 단계의 수치로 서술하지만 결과 절은 이를 음각 영역에 조립된 나노와이어의 비율로 정의하므로, 이 해설은 결과 절의 정의를 따랐습니다.

DOI: 10.1002/smll.201102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