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개요

연세대학교 BLISS Lab(서정목 교수 연구실)이 개발한 이 연구는 폴리비닐알코올(PVA)로 개질한 액체금속 입자(PmLMP)를 분사 가능한 잉크로 만들어, 별도 활성화 공정 없이 증착 과정에서 전도성 연성 배선을 형성하는 방법을 보고합니다. 분사 직후 필름은 1.5 × 10^6 S m−1의 전도도를 보였고, 200%를 넘는 인장 변형과 100% 변형에서 약 1,400회의 반복 인장–이완 동안 전기적 연속성을 유지했습니다.

연구 배경

갈륨 기반 액체금속은 금속 수준의 전도도와 액체의 변형성을 함께 지니지만, 높은 표면장력 때문에 탄성체 위 패터닝이 어렵습니다. 액체금속을 입자(LMP)로 만들면 인쇄성은 좋아지지만 입자마다 약 3 nm의 절연성 산화막이 남아, 인쇄된 LMP 필름은 대개 열·기계·레이저·화학 처리를 거쳐야 전도성을 띱니다. 기존 PVA–액체금속 연구는 PVA를 젖음성 개선, 하이드로겔, 적층 구조에 활용했고, 기존 분사 방식은 이미 전도성을 띤 벌크 금속을 미립화했습니다.

설계와 접근

공융 갈륨–인듐(EGaIn)을 5 wt% PVA 수용액에서 초음파 처리한 뒤 원심분리로 결합하지 않은 PVA를 제거하면, 3–5 nm 자연 산화막 위에 약 7–10 nm의 PVA 계면층이 남습니다. 이 입자를 탈이온수(DI)/에탄올(3:1 v/v) 혼합 용매에 분산해 에어브러시와 마스크로 분사합니다. 저자들은 전도 네트워크가 두 단계로 형성된다고 제안합니다. 먼저 분사 충격이 산화막/PVA 껍질을 파괴해 금속 접촉을 시작하고, 이어서 혼합 용매의 증발이 마랑고니 대류와 모세관력을 일으켜 입자를 재배열하고 입자 간 목(neck) 성장을 촉진합니다. 얇은 PVA 층은 표면 전하와 표면 에너지를 낮추고 입자 사이, 입자와 기판 사이를 연결합니다.

평가 방법

PmLMP를 PVA를 넣지 않은 대조군(DI_LMP), PVA가 과도하게 코팅된 대조군(PVA_LMP)과 비교했으며, TEM, STEM-EDS, FT-IR, 제타 전위, 레오미터 접착력, SEBS·Ecoflex·PDMS·TPU 위 접촉각을 측정했습니다. 산화막 파괴는 분사 인쇄와 스크린 인쇄 필름의 단면 SEM과 XPS, 단일 입자의 AFM 나노압입으로 확인했습니다. 초음파 진폭, 운반 기체 압력, 분사 거리, 용매 비율, 기판 온도를 바꾸며 4탐침 전도도를 측정했고, 건조 중 유동은 마이크로 입자영상유속계로 측정했습니다. 전기기계 시험은 단조 인장(n = 5)과 100% 변형 반복 인장(n = 3)으로 수행했습니다. 응용으로는 자동 실장한 마이크로컨트롤러 회로, 마우스 전층 절제 창상 모델(군당 n = 4)에서 평가한 LED 창상 치유 패치, IRB 승인하에 사람이 착용한 직물 ECG/EMG 전극을 제작했습니다.

연구 내용과 주요 결과

입자 계면: 전도성을 얻으려면 원심분리로 과잉 PVA를 제거해야 했습니다. 과코팅된 PVA_LMP 필름의 전도도는 0.19 × 10^6 S m−1로 PmLMP(1.5 × 10^6 S m−1)보다 약 8배 낮았습니다. PVA 개질로 제타 전위는 −70.1 mV에서 약 −38 mV로 바뀌었고, 접촉각으로 구한 PmLMP의 유효 표면장력은 약 54.6 mN m−1로 DI_LMP의 약 72.8 mN m−1보다 낮았습니다. 인장 시 DI_LMP는 액적으로 뭉치고 PVA_LMP는 균열이 생긴 반면, PmLMP는 PVA 섬유가 입자와 기판을 잇는 연속 네트워크를 유지했습니다.

충격 활성화: 분사 인쇄 필름에서는 기판 계면 부근에서 입자 파괴가 관찰되었고, 스크린 인쇄 필름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던 금속 Ga0와 In 신호가 XPS에서 나타났습니다. AFM 압입으로 측정한 항복 하중은 266.08 nN으로, 산화막만 있는 입자에 대해 보고된 200–250 nN과 비슷했으며, 이에 해당하는 임계 충돌 속도는 약 4 m s−1로 추정되었습니다. 전도도는 초음파 진폭 20%에서 가장 높았고, 30 psi 이상에서 포화했으며, 분사 거리 3 cm에서 최대였습니다.

유동 보조 응집: 건조 액적에서 DI/에탄올 혼합 용매는 DI 단일 용매보다 최대 50배(평균 22.4배) 빠른 유속을 보였고, 입자 크기별 침강을 줄이며 큰 입자 사이 공극을 작은 입자가 채웠습니다. TEM에서 입자 접촉부의 목 형성이 관찰되었고, 혼합 용매 조성은 DI 단일 용매 대조군보다 3배 높은 전도도를 보였습니다. 모세관 모델로 계산한 입자 간 메니스커스당 힘은 약 79 nN이며, 저자들은 이를 주된 파괴 기전이 아닌 2차 응집 요인으로 해석합니다.

패터닝과 소자: 공칭 선폭 50 µm까지 전도가 확인되었고, 4 × 4 배열의 평균 전도도는 1.55 × 10^6 S m−1였습니다. PmLMP 배선은 800% 변형까지 연속성을 유지하며 R/R0가 약 2.8로 증가한 반면, PVA_LMP는 약 100%에서 파단되었습니다. 인쇄 직후 배선 위에 부품을 자동 실장할 수 있었고, 마우스 실험에서 LED 패치(640 nm, 10 Hz)는 7일 동안 무처치 대조군보다 육안상 창상 폐쇄를 앞당겼습니다. LiCl 하이드로겔 계면을 갖춘 직물·Tegaderm 전극으로 ECG와 EMG를 측정했고, EMG 신호로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통해 원격조종 자동차를 제어했습니다.

남은 과제

저자들은 마스크 기반 인쇄에서 배선 높이와 단면 형상의 편차가 있어, 50 µm에서의 전도가 선폭별 동일한 전도도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밝힙니다. 모세관 응력 추정은 가정한 접촉 반경에 의존하고, 용매–온도 실험은 완전한 반응표면 최적화가 아니며, 플라즈마 처리한 PDMS·Ecoflex 위 접착은 정성적으로만 비교했습니다. 충돌 중 산화막 균열을 규명하기 위한 고속 실시간 관찰을 후속 과제로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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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에 사용한 자료

이 해설은 공개 논문(PMC13643113)의 본문, Experimental Section, 그림 설명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보충자료, 동영상, 원자료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DOI: 10.1002/advs.78062